北핵실험 임박 징후에 韓美,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4년7개월 만
北핵실험 임박 징후에 韓美,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4년7개월 만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6.04 16:50
  • 수정 2022.06.04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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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서 이함 준비 중인 미국 해상작전헬기. [출처=연합뉴스]
마라도에서 이함 준비 중인 미국 해상작전헬기. [출처=연합뉴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 버튼을 누른다면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 한미 대북 압박 수위는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및 위협 수준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군사적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연합훈련에는 한국 해군 측에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천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천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리는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를 자랑한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대한민국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장 안상민 준장이 USS Ronald Reagan(CVN-76)에 도착해 미국 5항모강습단장이자 CTF-70 사령관인 마이클 도넬리 준장과 악수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할 예정이다.

해군은 1990년 첫 림팩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한다.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천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파견한다.

여기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와 함께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도 참가한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링컨호와 한국 해군의 연합훈련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희망했지만 한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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