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7일 내정됐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이 내정자는 기업·금융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한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복현 내정자는 검사재직 시절 다양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6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소속돼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횡령·뇌물 의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 굵직한 경제비리 수사에 함께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돼 신임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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