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2분기 적자 지속…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신세계면세점, 2분기 적자 지속…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이주희 기자
  • 승인 2022.06.16 18:50
  • 수정 2022.06.1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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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2분기 적자 지속 예상…3분기 기대감↑
정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 기간 연장 등 면세점 지원  
인천국제공항 [출처=연합뉴스]

올 1분기 적자로 전환한 신세계면세점이 정부의 인천국제공항 고정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에 따라 일단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올 2분기에도 적자를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 및 상업·업무용 시설 사용료·임대료 감면기간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했다. 임대료 감면 기간을 6개월 연장하면서 면세업계는 임대료 부담은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임대료 감면기간이 추가 연장된 것은 2019년 5월 대비 올 5월 국제선 항공 수요가 87.3% 감소한 상태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제2여객터미널에서 면세 사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내에서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신세계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액 7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775억원의 영업손실, 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2020년에는 872억원의 영업손실, 203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최근 리오프닝으로 실적이 오를것이라는 기대감을 받고 있지만 올 2분기까지는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의 올 1~3월 일평균 매출액은 80억~100억원 수준으로 면세업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외산화장품 판매를 통해 송객수수료 및 특허수수료가 증가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하며 "상반기에도 면세점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면세점은 엔데믹 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사업부지만 올해 연간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항공업계 국제여객 일드(Yield, 단위당 운임) 강세로 미루어 보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이를 감안할 때 신세계면세점 실적은 바닥을 다졌다고 판단된다"라며 "다만 이커머스 확대로 면세점 유통 채널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대비를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시아 중심의 단체관광객 모객을 통해 조금씩 활기를 되찾으려 노력 중으로 오는 17일에는 130여명의 태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태국 단체 관광객에 이어 지난달에도 베트남 인센티브 관광객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았다. 하지만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수준이지만 인센티브 투어가 2년만에 재개된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내국인의 매출이 좋아지고 있고 동남아 관광객도 유치 중이라 작년과 비교하면 희망이 보이고 있고, 해외 관광객을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며 "향후에는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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