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대변혁] 맥킨지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3대 영역’… 신체노동, 데이터 수집, 데이터 처리
[디지털 대변혁] 맥킨지 ‘자동화 가능성이 높은 3대 영역’… 신체노동, 데이터 수집, 데이터 처리
  • 유 진 기자
  • 승인 2022.06.18 06:31
  • 수정 2022.06.18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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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노동시장, 진로와 대책
디지털 대변혁 /연합뉴스
디지털 대변혁 /연합뉴스

‘로봇으로 인해 사람들은 삶의 목적조차 상실할 것이다.’

로봇의 확산으로 사람의 일자리 전체가 붕괴될 것이라는 비관적 이론, 즉 로보칼립스(Robocalypse) 이론가들은 로봇이 인류를 집어 삼킬 것이라고 예언한다.

로보칼립스를 전망하는 사람들은 컴퓨터가 세상과 모든 사람을 파괴하도록 기이하게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모든 로보칼립스 영화의 원천이다.

물론 로보칼립스 측 주장이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는 반박도 많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테이(Tay)를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려던 프로젝트는 비참하게 실패한 바 있다.

출시된 지 16시간 만에 인종차별주의, 과격한 반유대주의, 그리고 기타 정제되지 않은 혐오 발언들을 배웠다. 당연히 그 프로젝트는 빠르게 중단됐다.

누가 됐든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대중에 공개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도록 유도하는 세금정책은 곧 자동화를 촉진한다. 기술을 그리 요하지 않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요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복지 자금 조달 문제로 날마다 높아지는 피고용주 의료보험비, 최저임금의 상승 등은 일자리를 없애고 자동화를 부추기는 동기를 제공하여 불필요한 로보칼립스를 불러올 수 있다.

가장 완전한 형태의 로보토피아는 로봇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사람들은 무한히 여가생활을 누리는 세상일 것이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의 '아무 데도 없다'라는 뜻에서 파생됐다. 자동화와 로봇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로봇의 메시아 시대는 없겠지만, 대신 수많은 이점과 장점이 있을 것이다.

자동화 시대가 오면 사람들은 더 많은 이동과 시간의 자유를 누릴 것이다. 더 많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자유도 얻을 것이다. 또 지금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라도 미래에는 훨씬 싸게 사거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62%의 직업이 수행하는 활동 가운데 30%가 자동화될 수 있다. 1%의 직업은 완전히 자동화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자동화가 증가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직장에서 해고되는 것은 아니다.

맥킨지가 '가장 자동화 잠재성이 높은 활동들'로 꼽은 상위 세 가지는 '예측 가능한 신체 노동'(81%), '데이터 처리(69%)', '데이터 수집'(64%)이다.

데이터 분석은 수집보다 더 중요하며, 창고나 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신체 노동은 수십 년 전 이미 자동화 시대에 들어섰다. 그리고 여전히 더 많은 신체 노동이 자동화될 것이다.

몸을 쓰는 노동이든 데이터와 관련된 일이든 단조롭고 지루한 작업의 자동화는 전략 기획, 프로젝트 관리, 비평적 사고 등 노동자가 더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해준다.

로봇과 자동화는 업무 시간 뿐 아니라 개인 시간도 자유롭게 한다.

예를들어, 빨래는 사람들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했던 일이었다. 세계의 일부 지역 사람들은 여전히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빨래의 자동화를 두고 슬퍼하는 사람은 없다.

사실 세탁, 건조, 빨래 개기를 포함하는 세탁기의 시제품들이 있다. 만약 이런 기계 하나로 빨래를 세탁하고, 건조하고, 개는 것까지 된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로봇 활용은 우리 일상에서 가장 귀찮고 하기 싫은, 혹은 어려운 작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로봇공학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화장실 청소를 목적으로 프로그래밍이 된 로봇을 기다리고 있다고 농담으로 말한다.

실제로 이것은 앞으로 로봇공학으로 이루어지는 일들 가운데 높은 순위에 있다. 전구 발명 그 이상이 될 것이며, 어쩌면 빨래보다도 더 위에 있을지도 모른다.
/도움말씀=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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