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턱끝 방어'했지만…장마·휴가철 여름 '불안'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턱끝 방어'했지만…장마·휴가철 여름 '불안'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6.21 13:32
  • 수정 2022.06.21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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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손해율 82.7%…전월比 0.1%p, 전년比 1.8%p↑
'빅5' 대형사, 변동폭 작아...중소형사, 상승·하락폭 높아
여름 태풍·장마 피해 등 예상…“이전 수준 복귀 시간 문제”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용·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는 인하할 계획이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5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출처=연합뉴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턱끝 방어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손해율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예상 이하로, 이 정도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1개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7%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5월(80.9%)에 비해 1.8%p, 전월(82.6%) 대비 0.1%p 늘어난 수준이다.

대형사들은 손해율이 줄거나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 '빅5' 기준으로 삼성화재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5%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다. DB손해보험은 78.0%(+1.9%p), 현대해상 76.2%(-2.8%p), KB손해보험 78.0%(변동없음), 메리츠화재 75.4%(-1.0%p) 등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사들은 상대적으로 손해율 상승·하락폭이 컸다.

한화손해보험은 전월 77.8%에서 지난달 81.2%로 3.4%p 늘었고, 롯데손보는 79.4%로 4.1%p 감소했다. 흥국화재의 손해율은 89.2%(+2.4%p), AXA손해보험 90.7%(2.5%p), 하나손해보험 91.6%(+3.4%p) 등으로 집계됐다. 부실경영기관 지정을 두고 금융당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MG손해보험은 90.1%로 전월 대비 7.9%p 개선됐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78~80%로 알려져 있다. 사업비 등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 손해율 선에서 끝나야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올해 초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대면접촉이 줄었던 만큼 운행량이 감소하고 손해율이 감소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손보사들은 대부분 수익성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여기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해율 방어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자평하며 “4월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5월부터 눈에 띄는 증가세가 돋보일 거로 예상했는데 이 정도면 그래도 선방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장마철 침수피해와 휴가철, 태풍피해 등이 예고돼 있어 관계자들은 늦어도 7월부터는 손해율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에선 여름 휴가철과 한겨울 빙판길 사고 등을 손해율이 늘어나는 시기로 파악한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되고, 한 달 뒤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라며 “거리두기도 풀린 마당에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는 건 정말 시간문제”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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