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정 전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 배경이 횡령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AIA생명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21일 AIA생명은 “피터 정 전 대표는 개인사유로 5월31일 부로 사임했다”라며 “최근 AIA생명의 리더십 변화에 의문을 제기한 일련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보험전문 매체인 뉴스포트는 이날 피터 정 전 대표의 사임 이유가 횡령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피터 정 대표는 지난달 31일 임기를 반년가량 남긴 채로 갑작스런 사임의사를 밝혔다. 실적 악화 등이 원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지만 실상은 내부 감사를 통해 회삿돈을 편취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 정 전 대표는 내부 시스템인 ‘My AIA’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투자금액 대비 잦은 오류가 발생했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AIA생명 측은 내부감사를 진행, 횡령 건이 적발됐다는 것이다.
피터 정 전 대표는 사임 후 가족과 함께 현재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A생명은 “피터 정 대표의 사임은 원만히 이뤄졌으며 AIA그룹은 그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있다”라며 “AIA생명의 새로운 CEO는 곧 발표될 예정이며 이같은 리더십 변화는 다국적 기업에서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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