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양방향교신·원격명령 성공...모든 기능 정상 작동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양방향교신·원격명령 성공...모든 기능 정상 작동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6.22 13:35
  • 수정 2022.06.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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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서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이 22일 새벽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는 등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호가 1.3톤의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투입되고 성능검증위성도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이 확인되면서 계획대로 오는 29일에는 위성 사출 테스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이날 오전 3시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진행된 교신에서는 명령 데이터를 주고 받는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날 누리호 발사에서 성능검증위성과 남극 세종기지의 초기 교신에 이어 지상국과 교신까지 성공하면서 성능이 입증된 것이다.

항우연은 이날 오후 3시~5시 사이 4차례에 걸쳐 성능검증위성과 교신을 주고받을 예정으로 발사 이후 저장했던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를 1 Mbps의 고속 전송모드로 내려 받을 계획이다. 성능검증위성은 향후 7일간 위성 상태를 점검하면서 궤도에서 안정화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오는 29일부터 국내 대핵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큐브위성의 사출일은 오는 29일 조선대(스텝큐브-2), 내달 1일에는 KAIST(랑데브), 3일에는 서울대 (스누글라이트-2), 5일에는 연세대(미먼)을 순서로 각각 사출한다. 

또한 성능검증위성은 한 달 동안 초기 운영기간을 가진 뒤 향후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약 14.6 바퀴씩 지구 주위를 돌며 본격적으로 우주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초기 운영 기간 동안 성능검증위성에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S밴드 안테나 등이 설계된대로 우주에서 성능이 잘 발휘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린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가 21일 2차 발사에서 궤도에 안착했다. 대한민국은 이로써 세계 7번째로 1톤(t) 이상인 실용적 규모의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자체 기술로 쏘아올린 우주 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발사돼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은 누리호에 달려있던 카메라에 찍힌 위성모사체 분리 모습을 캡쳐한 것이다.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항우연은 "성능검증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위성 상태에 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안 연구원은 "비콘 신호를 확인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누리호에서 (위성을)분리 해줄때 너무나 안정적이어서 많이 놀랐다. 선포인팅 지점도 예상보다도 훨씬 시간이 짧게 걸려서 (안정적인 자세를) 상당히 일찍 잡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과기부 김기석 우주기술과장은 "큐브위성 자체가 초소형이다 보니 세계적으로 성공할 때도, 실패할 때도 많다"며 '사출된 위성들이 각 대학의 안테나에 잡혀서 저희도 기대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 4차 발사 때 또 한 번 대학생들이 만든 큐브 위성이 실릴 기회가 있다"며 "큐브위성은 대학생들의 교육과 우주기술 확산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활성화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성능검증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 및 탭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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