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가 돋보기] '주말 오픈에 공동점포까지'...시중은행, 디지털화 속 점포 영업 혁신
[은행가 돋보기] '주말 오픈에 공동점포까지'...시중은행, 디지털화 속 점포 영업 혁신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6.22 17:34
  • 수정 2022.06.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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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은행, 점포 운영 시간 차별화 나서
하나·우리은행, 은행권 최초 공동 점포 개점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금융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점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등장 등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 지점수가 감소하는 한편, 점포 운영에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본점과 지점, 출장소 등을 포함한 국내 점포수는 올 1분기 2990개로 전년 동기 3278개 대비 8.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1분기 점포수가 739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6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점포수는 KB국민은행 876개, 하나은행 607개, 우리은행 768개로 각각 8.17%, 6.47%, 6.22% 줄었다.

시중은행들의 올해 국내점포 신설 계획도 소규모에 그치거나 미정 상태다. KB국민은행은 5개, 신한은행은 4~8개, 하나은행 1개 등의 점포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올해 점포 확충 계획은 미정이다.

점포 폐쇄는 이어가고 있지만 파격적인 점포 운영을 통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일 저녁과 토요일도 금융상담, 은행 업무가 가능한 '신한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평일 16시부터 20시까지 디지털라운지 디지털데스크 창구를 통해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또 주말인 토요일에는 디지털라운지 점포를 활용해 9시부터 17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라운지에서는 디지털데스크를 통해 예적금 신규와 신용·전세대출 상담·신청 등 개인금융업무가 가능하다. 향후 대면창구 수준의 업무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에서 대상 점포와 고객층을 분석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업무가 가능한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며 "방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 경험이 가능하도록 운영 점포,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전국 72개 점포에서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거래가 가능한 '9 투(to) 6 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점 운영 시간을 기존 16시에서 연장한 연장한 특화지점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단축 운영 중이다. 직장인과 사업자 등 혼잡 시간을 피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영업시간을 탄력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9 to 6 뱅크는 기존 대면채널을 고객지향적으로 발전시킨 영업점 운영의 새 패러다임"이라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고객 접점을 확보해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우리은행 제공]
[출처=우리은행]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해 운영 중이다. 

양사는 옛 우리은행 신봉지점에서 소액 입출금과 전자금융 등 고령층 고객 수요가 높은 단순 창구업무를 취급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 목적으로 운영되며, 고령층과 인근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점포 축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공동점포를 운영한다"며 "공동점포뿐 아니라 디지털점포 등 접근성 향상과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공동점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금융접근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디지털 취약계층 등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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