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폭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확대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값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리터)당 2115.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4.8원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값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유소별로는 GS칼텍스가 L당 평균 2124.8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293.5원을 기록하며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평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4.5원 상승한 L당 2127.2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9달러 하락한 배럴당 147.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달러 떨어진 배럴당 181.0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를 법정 최고 수준인 3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유류세 인하폭은 지난 5월부터 20%에서 30%로 확대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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