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수신금리 '4% 시대' 온다…대출금리는 변동 적을 듯
저축은행 수신금리 '4% 시대' 온다…대출금리는 변동 적을 듯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6.28 13:09
  • 수정 2022.06.28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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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수신금리 평균 2~3% 수준…연말 4%대 진입 가능성
“예대마진 줄여라” 금감원장 경고에 저축은행 업권도 긴장
평균 2~3% 수준인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올 연말 4%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픽사베이]
평균 2~3% 수준인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올 연말 4%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픽사베이]

현재 평균 연 2~3% 수준인 저축은행 수신금리가 올 연말 4%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이 탄력을 받으면서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상도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이자장사 자제를 요청하면서 대출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잇따라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SBI저축은행은 수신금리를 0.4~0.5%p 인상했고 이달 들어 모아저축은행은 0.6%p, 웰컴저축은행도 0.3%p의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재 저축은행 수신금리 상단은 3%대 초중반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저축은행 평균 적금금리는 2.02~2.71%로 확인된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4.50%(12개월)로 최고금리를 제공하지만 적금상품 중 3.0%를 넘는 경우는 아직 많지 않다.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1.79~3.10%(6~36개월) 수준이다. 최고금리는 NH·HB저축은행 등이 3.60%(36개월)로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6개월 단기가입 상품의 경우 1~2%수준의 저금리가 제공되지만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3%대 초중반의 정기예금 상품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수신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연말 즈음에는 4%대 예·적금 상품도 흔히 찾아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가속화되면서 지금은 찾기 힘든 4%대 예적금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출금리는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경고장을 날림에 따라 은행과 수익구조 면에서 차이가 없는 저축은행들 역시 이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등 서민금융 보루로 여겨지는 만큼 예대마진이 높을 경우 서민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가해질 수 있어 대출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는 말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존재 이유가 은행에서 외면받는 중저신용자들도 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대출금리까지 인상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경고를 날리기도 해서 대출금리는 오른다 해도 소폭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도 “금융당국은 예대마진을 줄이라는 건데 은행과 저축은행의 구조는 규모 외에 크게 차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작년에도 저축은행이 이자잔치를 했다고 지적받았다. 변동이 전혀 없을 것이라기 보단 인상폭이 최소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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