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합쳐야 산다"...증권사, 잇달아 통합형 MTS 개편 출시
"앱 합쳐야 산다"...증권사, 잇달아 통합형 MTS 개편 출시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2.07.04 09:35
  • 수정 2022.07.04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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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증권 등 MTS 개편 출시하거나 예정
흩어져 있던 서비스 한곳에 모아 편의·접근성 올리는데 주력
[출처=토스증권]
[출처=토스증권]

국내 증권사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개편하며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여러개 앱으로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하나의 앱에 모아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신규투자자 유치를 위해 초기 진입장벽까지 낮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MTS 새롭게 개편했거나 개편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차세대 MTS 통합앱을 출시했다. 그동안 국내 주식 앱 '엠스톡', 해외주식 '엠글로벌', 연금 등 자산관리 앱 '엠올' 등 3개로 나눠져 있던 것을 'M-STOCK(엠스톡)'에 모아 선보인 것이다. 그 결과 하나의 앱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전 세계 투자 상품을 원터치로 연결해 24시간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자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키움증권도 통합앱을 준비 중이다. 기존에는 계좌개설,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등 3가지 앱으로 나눠져 있던 것을 통합해 차세대 MTS인 '영웅문S#'을 조만간 출시한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소비자 의견을 받아 어플 성능 개선, 메뉴 체계 개편 등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는 통합앱은 아니지만 '한국투자' 앱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 한국투자 앱에서는 통합검색과 다건 이체가 가능해졌고 직관적인 UI로 변경됐다. 기존 'e프랜드 스마트', 해외 소수점 거래 어플 '미니스탁'은 그대로 운영된다.

증권사들이 어플을 통합하는 배경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이미 핀테크사인 토스와 카카오가 증권업에 진출하면서 간편 버전 MTS를 선보인 바있다. 그 결과 젊은층 고객들이 대거 핀테크 증권사로 이탈했다. 또 투자 경험이 없는 신규 투자자도 접근성이 좋은 핀테크사 MTS로 향했다. 

뿐만 아니라 통합 MTS의 경우 관리하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기존에 만들어진 증권사 앱들은 주요 사용자층을 설정한 뒤 만들어진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최근 주식투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범위설정이 무색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이용자들은 하나의 앱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만 빼서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존 증권사들의 통합 앱 개편은 적격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부작용도 존재한다. 통합 앱에 여러가지 기능을 과도하게 설정할 경우 서버다운, 시스템 오류, 보안취약 등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MTS 통합 앱은 기존에 분산된 기능을 얼마나 잘 취합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앱 구동 속도, 오류 여부 등을 향후 중요 평가지표로 적용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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