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인사들 "7월도 0.75%P 금리인상해야…연착륙할 것"
연준 고위인사들 "7월도 0.75%P 금리인상해야…연착륙할 것"
  • 한시형 객원기자
  • 승인 2022.07.08 06:25
  • 수정 2022.07.08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AFP/ 연합뉴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AF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촉구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여지를 남겼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우리는 금리와 (통화)정책이라는 측면에서 훨씬 더 제약적인 환경으로 가야 한다. 가능한 한 빨리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경기침체 공포는 "부풀려졌다"면서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에 부과하는 세금과 같다"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더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월러 이사는 경제가 연착륙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칸소주 리틀록 지역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월러 이사와 마찬가지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시 매파 인사인 불러드 총재는 "이번에 75(bp)로 가는 게 훨씬 타당하다"면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는 자신의 견해를 재확인했다.

불러드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장기 평균인 2% 정도로 둔화하겠지만 실업률이 치솟는 등의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분기 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1.6%)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총소득(GDI)은 플러스 성장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ristmashan@hanmail.net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