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사임... 차기 총리 각축전 시작, 바이든은 "영국과 긴밀한 협력 지속"
존슨 영국 총리 사임... 차기 총리 각축전 시작, 바이든은 "영국과 긴밀한 협력 지속"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7.08 06:28
  • 수정 2022.07.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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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에 영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과 미국은 가장 긴밀한 우방이자 동맹이며, 양국민의 특별한 관계는 강하고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포함해 광범위한 현안에 있어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영국과 동맹은 강력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어떤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이날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일하겠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벌인 사실이 밝혀지며 터져나온 '파티게이트'로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에는 자신이 임명한 장관들이 존슨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줄줄이 사임해 궁지에 몰렸다.

영국 차리 총리직을 두고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에서 활동한 각료들 여럿의 이름이 여럿 거론되지만 아직 뚜렷한 후보감은 보이지 않는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는 보수당원 716명을 대상으로 6∼7일(현지시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부 부장관,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등이 선두에 섰다고 7일 밝혔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대응으로 호평을 받아서 최근 당내 인기가 상승했다.

군인 출신인 월러스 장관은 이번에 사임하지 않은 이유로 공백시 안보 우려를 들었다.

독일, 키프로스 등에서 근무했고 북아일랜드에선 영국군을 상대로 폭탄공격을 시도하는 IRA를 막았다. 파리에서 다이애나비 시신을 수습하기도 했다.

언론에선 수낙(42) 전 재무부 장관이 주요하게 언급된다.

인도계인 수낙 전 장관은 투자은행 출신 젊은 엘리트 각료로, 코로나19로 영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을 때 유급휴직 등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인정을 받았다.

JL파트너스 여론조사에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와 맞붙었을 때 보수당 주요 후보들 중 수낙 전 장관만 이길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그는 이번 존슨 총리 사임의 결정타가 된 사건이 터졌을 때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과 함께 가장 먼저 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제정책을 두고 존슨 총리와 의견이 매우 달랐다고 털어놨다.

다만 봉쇄 중 존슨 총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가 함께 방역규정 위반 범칙금을 부과받았고 얼마 전 인도 재벌 딸인 부인의 세금 문제가 논란이 됐다.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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