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어닝시즌' 손보사들, 선방 기대감에 '반색'…“손해율 나쁘지 않아”
'2Q 어닝시즌' 손보사들, 선방 기대감에 '반색'…“손해율 나쁘지 않아”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7.11 14:42
  • 수정 2022.07.1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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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2분기도 호실적 전망…위험손해율 방어 덕
문제는 3분기부터…자동차보험 손해율 갈수록 악화
보험사 순이익 증가 [사진출처=연합뉴스]
보험사 순이익 증가 [사진출처=연합뉴스]

2분기에도 손해보험사들은 호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위험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안정권이고 2분기 들어 여행수요까지 점증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11일 한 손보사 관계자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꽤 선방한 셈”이라며 “보험영업 부문 방어에 성공한 것 같다. 일부 손보사는 흑자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의 기대 배경은 위험손해율이다. 연초 대비 악화된 점은 있지만 자동차보험 부문을 포함한 보험영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손해율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7%를 기록했다. 작년 5월(80.9%) 대비 1.8%p, 전월(4월, 82.6%) 대비 0.1%p 늘어난 수치다. AXA손해보험(90.7%), MG손해보험(90.1%), 흥국화재(89.2%), 하나손해보험(91.6%) 등 일부 중소형사들은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자동차보험 시장 대부분을 장악한 대형사들의 손해율은 턱끝 방어에 성공했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78~80%의 손해율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앞선 관계자는 “평소 보험영업에서 나는 손해를 투자영업에서 메꾸는 식이었지만 작년과 올 초는 보험영업에서 흑자가 나면서 보험사들이 큰 수익을 거뒀다”라며 “연말연초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이 정도면 꽤 선방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2분기 들어 늘어나기 시작한 여행수요와 함께 여행자보험 수요의 증가도 소폭이나마 보험영업부문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여행자보험의 경우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의 경우 지난 4월을 방역당국 지침을 기점으로 해제되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외 여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고, 보험영업에서 여행자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지속적인 보험료수입을 기대하긴 어려워 이것만으로 실적개선을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일종의 보복수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2년여 간 즐기지 못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여행자보험 수요도 평년에 비해 제법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3분기부터다. 휴가 및 장마·태풍 피해 등으로 통상 3분기는 손해율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이미 지난달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늘고 있어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 경계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만큼 기존 수준의 손해율까지 상정하진 않고 있다”라면서도 “보험영업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을지, 자산운용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낼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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