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웹 크롤링으로 '브로커 연루 보험사기' 적발...상반기 관련 의심글 504개 확보
삼성생명, 웹 크롤링으로 '브로커 연루 보험사기' 적발...상반기 관련 의심글 504개 확보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7.11 14:33
  • 수정 2022.07.11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삼성생명]
[출처=삼성생명]

“부모님 백내장 수술 알아보고 있는데 브로커가 있는 건지 여러명 모아 서울 안과병원 데려가 수술한다고 하네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안과병원이 브로커와 계약을 맺고 수술환자 등을 알선해주는 전형적인 의료법 위반이 의심되는 내용이다.

이제 이같은 브로커들의 환자 알선 행위 적발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웹 크롤링(Web Crawling)을 통해 온라인으로 홍보되는 백내장 관련 게시글 504개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웹 크롤링은 자동으로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게시글은 진료비 할인, 이벤트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보험사기가 의심된다. 삼성생명 SIU(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은 이 중 4개 병원을 ‘보험사기 외 브로커 연루 환자 유인 및 알선행위’로 수사의뢰했다.

삼성생명은 2014년 9월 보험 업계 최초로 ‘부당청구방지시스템(FDS)’을 도입했고 최근에는 웹 크롤링을 활용해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보험사기 적발에 활용 중이다. 작년 한 해만 백내장 실손보장 관련 보험사기 유인, 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해 행정신고를 완료했다.

백내장 사례 이외에도,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해 실손 부당청구를 조장하는 사례도 9건 적발됐다. 성형어플의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일부 병원은 시술후기에 코성형을 질병치료로 조작하고 입원 등 허위 진료기록 발급을 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 중이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0년) 대비 5%(448억)가 증가한 수준이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 역시 97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60만원)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도입 후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사기방지로 인해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의 피해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