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성의 우한대학교에서 콜레라 감염 한 건이 발생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사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우한 시에 있는 우창 지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토요일 밤 구토, 설사,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인 환자의 콜레라 감염을 확진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우창 정부는 환자의 증상이 크게 호전됐고, 추가 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질병이 통제됐고, 효과적인 치료 후 증상은 사라졌다. 우리는 샘플 검사를 시행하고 접촉을 추적하기 위해 전문 요원들을 조직했고, 주변을 봉쇄하고 소독했다. 지금까지 추가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당국의 이러한 성명은, 이 학교의 기숙사 중 한 곳의 학생들이 격리될 것을 요청받았고, 콜레라 감염 검사를 받았다는 루머가 온라인에서 돌고나서 나온 것이었다.
우한대학교 부속병원은 지난 주말 학생들에게 증상이 있는지 주의깊게 지켜보라는 공지를 했는데, 공지에는 학생들에게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전문 지침을 따르며, 말라리아 같은 증상과 구토 증상을 보이면 중난병원의 발열 클리닉을 방문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콜레라는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설사성 감염병이다.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대부분의 감염자들이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아도, 최대 10일 대변에 균이 남아있을 수 있고, 이로인해 주변으로 다시 퍼질 수 있다.
1961년 전 세계 콜레라 7차 유행이 있은 이후, 중국에서는 콜레라 유행이 몇 차례 있어왔다. 1990년대에는 수만 건의 감염 사례가 기록됐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은 아주 낮은 수준으로 감염을 보여 왔다. 지난 해에는 5건의 콜레라 감염이 보고됐으며, 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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