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금리 상승에 신용대출 감소 탓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금리 상승에 신용대출 감소 탓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7.12 14:13
  • 수정 2022.07.1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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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증가폭 소폭 감소
상반기 전금융권 가계대출, 2015년 이래 반기기준 첫 감소…안정세 유지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출처=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등 금융권에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 등에 따라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한달새 2000억원 늘어나며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전월 대비 8000억원 줄어들며 총 1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주담대는 전세대출 9000억원과 집단대출 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줄어든 반면, 상호금융권은 올해 들어 지속되던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저축은행 4000억원, 상호금융 2000억원, 보험 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이 기간 가계대출이 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이 다시 하락하며 작년 하반기 이후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담대는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담대는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며, 총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달 총 2조1000억원 감소해 전월 일시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집단대출 실행 확대와 전세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반면, 금리 상승과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기준으로 처음 감소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금리상승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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