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BA.5보다 더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진자 발견
코로나19 변이 BA.5보다 더 강한 켄타우로스, 국내 첫 확진자 발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7.14 18:36
  • 수정 2022.07.1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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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출처=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9196명을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출처=연합]

질병관리청은 14일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일명 켄타우로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BA.2.75 변이(켄타우로스)는 최근 확산속도가 우려되는 코로나19 BA.5변이보다 더 면역회피 기능과 전파력이 높아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날 8일 의심증상이 발생해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동거인 1명과 지역사회 접촉자 3명 등 총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나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 접촉자의 경우 의심증상 발현 전인 지난 5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질병관리청이 처음 켄타우로스인식하게 된 것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변이바이러스 분석을 위한 무작위 샘플 검사 중 A씨의 검체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유전체를 확인하면서이다.

이때 인천치 보건환경관리원은 즉시 질병관리청에 보고했고, 질병관리청은 이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검사를 벌여 BA.2.75 변이임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 송파구 방역관계자들이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출처=연합]
14일 서울 송파구 방역관계자들이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출처=연합]

보건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중인데,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긴장감이 높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A씨는 경증으로 재택 치료 중이지만, A씨의 개인의료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증상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관계기관의 협조를 통해 A씨의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BA.2.75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더 강하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우세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이 변이바이러스의 중증도 영향 여부 등도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다. 확산 속도가 빠른데다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 이름을 붙여 '켄타우로스' 변이로도 불린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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