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중-러를 겨냥한 미-일 전투기들의 대규모 무력시위... 50여대의 전투기 참여
[월드 프리즘] 중-러를 겨냥한 미-일 전투기들의 대규모 무력시위... 50여대의 전투기 참여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7.17 06:31
  • 수정 2022.07.1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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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괌에서 진행된 콥 노스(Cope North)' 훈련에서 미 공군 및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편대 비행하고 있는 모습.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2월 괌에서 진행된 콥 노스(Cope North)' 훈련에서 미 공군 및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편대 비행하고 있는 모습. [미 공군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에 동아시아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이번 주 해당 지역에서 합동으로 무력시위를 겸한 훈련을 벌였다고, CNN방송이 16일(현지 시각) 일본 방위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동아시아 해상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0대 이상의 미-일 전투기들이 이번 주 일본 인근 해상에서 무력시위를 벌였다.

일본 방위성은 미 공군의 최상급 F-22 스텔스 전투기 12대, F-35 스텔스 전투기 4대, F-15 전투기 13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상의 미국 전투기 편대에 일본 F-15 및 F-2 전투기 20대와 미국 정찰·지원 항공기 3대가 합류했다.

이와 함께 일본 방위성은 일본과 미국 전투기가 전술 능력과 ‘공동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해, 태평양, 동중국해 상공을 비행했다고도 말했다.

미 공군은 이 훈련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성명을 통해 미 공군은 하와이 주방위 공군(Hawaii Air National Guard) 소속 F-22 12대 편대를 오키나와의 카데나 공군 기지에 파견했다고 밝힌 바가 있다.

미국은 이 성명에서 F-22가 일본을 방어하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을 보호하기 위한 작전 준비태세 강화라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본에 파견되어 있다고 밝혔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해안 경비대와 해군 함정은 올해 센카쿠 해역에서 기록적인 양의 시간을 보냈다.

이 훈련 말고도 이번 주에는 미-일 해양 초계기들이 난제이 제도(Nansei Islands) 인근에서 별도로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난제이 제도는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영토이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무인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무인 열도)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난제이 제도에서의 훈련은 “효과적인 저지력 확보를 위한 미-일 동맹력 강화를 목표”로 실시되었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사진 위)와 중국 H-6 폭격기.A-50 조기경보통제기, Tu-95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15대와 H-6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4대가 2020년 12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사진 위)와 중국 H-6 폭격기.A-50 조기경보통제기, Tu-95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15대와 H-6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4대가 2020년 12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바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해안경비대와 해군 함정들은 금년 들어 센카쿠 열도 인근 수역에서 기록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중국 외교부는 올해 초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을 순찰하는 것은 “중국의 정당한 주권 행위 행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군함이 최근 몇 주 동안 일본 주변에서 목격되는 일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도쿄 당국은 중국과 러시아 선박 8척이 일본 근해에서 목격되었다고 밝힌 바도 있다.

5척의 러시아 소함대가 북쪽의 홋카이도에서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일주일 동안 일본 열도 근해를 항해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었다.

그런가 하면 수도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이즈 제도(Izu Islands)에서 최소 2척의 중국 군함과 보급선이 목격되기도 했다. 그 군함들 중 하나는 Type 55 유도미사일 장착 구축함이자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수상함 중 하나인 ‘라싸(Lhasa)’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주 실시된, 무력시위에 해당하는 훈련은 미 공군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산 중 일부를 인도-태평양으로 이전하면서 이루어졌다.

B-2 스텔스 폭격기 2대가 미주리주 기지에서 호주 왕립 공군 기지인 ‘앰벌리(Amberley)’로 파견되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수호하기 위해 동맹국·파트너 및 합동군과 함께 훈련 임무 및 전략적 억제 임무를 수행한다.”고 미 태평양 공군(PACAF)은 일요일 성명에서 밝혔었다.

“호주에 B-2를 전개한 것은 우리의 장거리 관통 타격(long-range penetrating strike) 부대의 준비태세와 치명률을 과시 및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작전입니다.”

PACAF의 성명을 통해 제393 원정 폭격대대 사령관인 앤드류 쿠스가드 중령은 이렇게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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