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만도 사장, 실적 개선에 ‘전력투구’
조성현 만도 사장, 실적 개선에 ‘전력투구’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7.17 03:59
  • 수정 2022.07.17 0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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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파워 스티어링 등 고부가가치 부품 생산 확대
​​​​​​​유로바이크 참가…“최첨단 제품으로 점유율 높일터”
조성현 만도 사장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 [출처=만도]
조성현 만도 사장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 [출처=만도]

한라그룹의 주력인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만도의 조성현 사장이 실적 개선을 위해 팔을 걷었다. 현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호실적을 낙관할 수 없어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만도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89억 원, 순이익 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44억 원), 36.2%(189억 원)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이 12.4%(1조5015억 원→1조6878억 원) 급증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비용 역시 증가했기 때문이다. 만도의 이 기간 비용은 26조2457억 원으로 166.5%(16조3961억 원) 급증했다.

이를 고려해 만도는 전동 파워 스티어링(EPS) 등 고부가가치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강화한다.

만도의 원주 스티어링 공장에서 생산하는 EPS는 2004년 양산 이후 최근 누적 생산 5000만대 돌파하는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가 양산 차에 적용하고 있다.

EPS(Electric Power Steering)는 모터로 차량 방향을 전환하는 운전 시스템의 핵심부품으로, 만도가 국내 최초로 2003년 독자 개발했다. 이는 종전 유압식 운전 시스템을 대체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현재 만도는 원주 공장과 미국 조지아 공장, 중국 쑤저우 공장, 인도 첸나이 공장, 멕시코 살티요 공장 등에서 EPS를 생산하고 있다.

조성현 사장은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을 11월 선보이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아울러 만도는 이달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로바이크’에 참가하고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유로바이크 만도 부스. [출처=만도]
유로바이크 만도 부스. [출처=만도]

만도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무체인 기술을 적용한 페달라이트와 이카고 모빌리티 등을 선보였다. 

이페달(e-Pedal)은 모터, 리튬 배터리로 이뤄진 구동 모듈이 디지털 입출력 장치(HMI)에 연결되는 시스템 플랫폼이다. 페달라이트는 2륜, 3륜, 4륜 등 다양한 바이크 설계에 적용 가능하다.

만도는 이를 통해 올해 실적 제고를 추진한다.

조성현 사장은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친환경 바이크 제품도 만도의 핵심 시장이다. 페달라이트 무체인 플랫폼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향후 최첨단 솔루션 SbW가 EPS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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