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또 연기했다.
강인선 대변인은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초 이날 예정된 통일부 업무보고가 연기돼 일정을 재조정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당일 연기한 것은 전날 여성가족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은 “어제 여가부와도 비슷한 상황이다. 회의 등 대통령 일정이 있어 조정했지만,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 보고 일정을 조정했다.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서) 업무보고 취소 통보를 받았다. 연기 사유는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에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전날 여가부 업무보고 역시, 업무보고 일정을 계획하던 중 연기됐다.
여야가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면서, 각 부처 장관의 내주 국회 출석 가능성에 따른 조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다만, 여권에서는 ’여가부 폐지’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업무보고를 연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장이 제기됐다.
여가부와 통일부의 업무보고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업무보고는 차질없이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독대해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오후에는 박진 외교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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