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 이라크 침공 반대 '인간방패 운동' 94세의 열성 어산지 지지자 별세에 '애도 물결'
[WIKI 프리즘] 미 이라크 침공 반대 '인간방패 운동' 94세의 열성 어산지 지지자 별세에 '애도 물결'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7.22 14:40
  • 수정 2022.07.23 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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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석방 시위에 참여하다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에릭 레비. [사진=트위터 캡쳐]
어산지 석방 시위에 참여하다가 경찰에게 끌려가는 에릭 레비. [사진=트위터 캡쳐]

열성적인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들 중 고령이었던 에릭 레비가 94세로 21일(현지시간) 사망한 이후 추도하는 글들이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위키리크스는 트위터를 통해 “굳건한 줄리안 어산지 지지자 에릭 레비가 슬프게도 오늘 9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라고 레비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레비는 지금은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의 지지자로 더 알려져 있지만, 2003년에는 이라크로 가 인간 방패로 미국 주도의 침공에 반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셜미디어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로 레비를 추도했고, 그가 어산지 석방 운동에 참가했을 때의 사진들도 공유했다. 사진들 중에는 시위 도중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도 있었다. 

“에릭 레비의 사망 소식에 슬프다. 그는 어산지 단체에서 유명하고 사랑받는 멤버였다”

“에릭은 멋진 사람이다. 그는 피카딜리 서커스 광장에서 열리는 어산지 지지 시위에 정기적으로 참석했다. 여기 경찰들이 사람들을 해산시키려고 하는 데 그가 꼼짝하지 않고 있다”

“영면하기를. 그가 지난 몇 년 동안 원한 것은 #어산지석방 이었다”

“에릭 레비 당신을 알게 된 건 영광이었다. 당신은 인권을 위해 너무나 많은 일을 했다” 

“끊임없이 멈출 줄 모르고 힘을 주는 운동가가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에릭 레비가 그런 사람이었다. 그리고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두려움 없이 싸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어산지는 2010년 미국 정부 문서들을 위키리크스 사이트를 통해 공개해 미국의 민간인 고의 살해 등의 전쟁범죄를 폭로했다.

미국은 영국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그를 송환해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하려고 하고 있으며, 어산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맞서고 중에 있다.

이전에 그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강제로 대사관 밖으로 끌려나와 영국 경찰에게 체포됐다. 

미국의 어산지를 기소하고 처벌하려고 하는 것은 미국의 헌법에서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공격하는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들이 지지자와 인권단체, 언론단체 들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1년 영국의 1심 법원은 어산지가 자살을 할 정도로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나쁘다는 이유로 미국 송환을 불허했다. 그러나 미국의 항소 이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어산지 측은 이 판결에 대해 항고 절차를 진행 중이며, 유럽인권재판소까지 사건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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