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줌인] "일단 살아남아야" 뿔뿔이 흩어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러시아 위탁가정에 보내지기도
[우크라 줌인] "일단 살아남아야" 뿔뿔이 흩어지는 우크라이나 아이들...러시아 위탁가정에 보내지기도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7.29 05:35
  • 수정 2022.07.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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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잃고 슬픔에 잠겨 홀로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 한 저학년 학생. AP=연합뉴스
부모를 잃고 슬픔에 잠겨 홀로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 한 저학년 학생.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전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위원회 이민 및 내무부가 약 50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유럽연합 내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 2월부터 7월까지 49만2,647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유럽연합 내의 공립학교 시스템 내에 들어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시작하자 유럽연합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원조에 재빨리 대응했다. 인도주의적 직접 지원, 민간인 긴급 보호, 분쟁지역을 탈출해 국경을 넘어 유럽연합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이민 및 내무부의 조치에 포함돼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대검찰청은 "2월 24일 전쟁 시작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353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1,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러시아 침공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가 공습을 집중하고 있는 동부 지역의 한 학교 내에서 세 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하르키우에서 있었던 폭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폭격으로 최고 세 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크라마토르스크 지역에 가한 폭격으로 학교 한 곳과 주거 건물 85채가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총 108명의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부모들의 부재로 러시아 가정에 넘겨졌다고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인터넷 매체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Ukrainska Pravda)는 러시아가 도네츠크 오블라스트에서 강제로 이 아이들을 데려갔다고 한다. 러시아 정부 산하 기관 어린이 옴부즈맨에 따르면, 이 아이들은 5세에서 16세까지로 이미 러시아 시민권이 주어졌으며, 러시아의 위탁가정에 맡겨졌다.

이 아이들은 처음에 모스크바로 끌려갔으며, 그곳에서 위탁가정이 지정되고 6곳의 다른 지역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러시아 어린이 옴부즈맨 측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를 통해 "러시아 시민권을 얻은 돈바스의 고아 108명이 부모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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