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집무실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중앙당 상임서기를 접견하고 금융협력과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등을 요청했다.
보 반 트엉 상임서기는 2019년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영접했으며, 베트남의 차기 지도자로 물망에 올랐다.
김 의장은 “베트남 공단지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이 한국의 금융기관으부터 금융지원을 원활하게 받아야 베트남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현지 법인 인가 문제를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트엉 상임서기는 “금융협력과 관련해 당과 정부에서는 외국 금융기관을 법인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관련기관에 전달해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 “5일 양국 총리 간 통화에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문제가 거론됐는데, 팜 밍 찡 베트남 총리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 한국 지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베트남이 조기에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엉 상임서기는 “한국에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아시아국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고 매우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베트남 측에서 레 화이 중 중앙당 대외관계위원장,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가, 우리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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