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와 관련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명예회복을 위해 전국을 돌며 지지자를 만나고 있지만, 조만간 대표 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의장은 3일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 비대위 성격과 관계없이 당헌당규상 자동적으로 과거 지도부는 해산한다. 이준석 당대표의 권한도 없어진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가 출범하면 이준석 대표는 자동으로 제명되냐는 기자단 질문에 “그렇다. 비대위 다음이 전당대회라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움직이고, 새로 선출된 지도부의 2년 임기를 보장해 2024년도 총선 공천권을 갖는다 뜻이다.
아울러 서 의장은 비대위로의 체제 전환과 이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각각 5일과 9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당헌 개정으로 올릴 안을 심사할 권한을 가진 상임전국위를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고, 전국위를 9일 오전 9시에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급적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하겠다.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확인하는데 조금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하루 이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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