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대세론 탄력…박용진·강훈식 단일화 희박
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대세론 탄력…박용진·강훈식 단일화 희박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2.08.04 20:56
  • 수정 2022.08.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MBC에서 3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왼쪽부터)강훈식,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이재명 의원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대항마인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강훈식 의원과 박용진 의원의 후보 단일화가 물건너가서다.

4일 넥스트워크리서치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강훈식·박용진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가정했을때 '이재명 후보가 이길 것이다'이라는 응답이 62.1%, '단일화한 강·박 후보가 이길 것이다'라는 응답이 26.3%로 각각 집계됐다.

박 의원으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이 후보가 51.4%, 박 후보가 37.2%, 강 의원으로 단일화할 경우에는 이 후보가 53%, 강 후보가 32.9%의 지지율을 보였다.

3일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만큼 박, 강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희박하다. 단일화가 성사한다고 해도 강, 박 후보가 이 후보를 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박 후보는 12일까지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인 반면, 강 후보는 '반이재명'으로 단일화를 하기보다는 경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두 후보가 이재명 대세론은 깨기 위해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다.

강 후보는 제주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해 조사를 받던 참고인 사망에 대해 "며칠 전에는 본인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했으나, '배우자 차량 기사다', '선행 차량 기사다' 등으로 말을 바꾸고 있다. 이런 식의 헤명은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후보 단일화 관련, "박용진 후보의 1대1 구도라는 것은 본인의 희망이다. 이재명 대세론을 깨기 위해서는 확장성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나는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 1대1 구도에 누가 적임자인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바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사당화' 논란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우리 당 민주연구원의 6·1 지방선거 관련 자체 여론조사에서 선거 패인 1위는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였다. 동료의원 상당수의 반대를 뒤로 한 채 민심과도 괴리된 지도자의 결정, 그것을 우린 사당화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향한 검경의 수사와 여권의 공세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지지자와 간담회에서  "모든 영역에서,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 저도 인간이라 가끔 지치기도 한다. 전쟁터로 끌려나온 가족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 섰고. 국민들이 흔쾌히 선택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khw@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