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한 달 만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 부총리는 지명 당시 음주 운전, 논문 표절 등과 같은 의혹으로 자질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며, 최근에는 교육부가 내놓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이 일파만파로 국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박 부총리와 대통령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실 내각 전면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강민정 의원도 전국유치원학부모협의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이날 갖고 정책 철회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는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가졌다. 범국민연대가 실시한 만 5세 입학 반대 서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21만1327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민주당은 9일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박 부총리가 교육부 업무보고를 위해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일 예고한대로 이번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박 부총리에 대한 청문회급 인사 검증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 같은 학제 개편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추락했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에서 직무수행 긍정 응답은 24%, 부정은 66%로 나타난 것이다.
전주 대비 긍정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은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 23%가 인사 문제를, 5%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문제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지 정당 역시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순으로 빠뀌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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