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SSUE] “경기·인천 집값, 37개월만에 하락폭 확대”…수도권 아파트, ‘조정 국면’ 가시화
[부동산 ISSUE] “경기·인천 집값, 37개월만에 하락폭 확대”…수도권 아파트, ‘조정 국면’ 가시화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8.07 11:12
  • 수정 2022.08.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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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스텝이 쏘아올린 이자공포…수도권 집값 ‘하락폭’ 확대
KB주택가격동향 발표…경기·인천 2개월째 하락, 서울도 주춤
동탄 ·의왕 지역 등 ‘GTX역 개통’ 기대감 높았던 곳, 집값 급락
지난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2% 대로 급등했던 아파트 값이 올해를 기점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사진은 집값 조정국면 CG.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2월 이후 8개월 연속 2% 대로 급등했던 아파트 값이 올해를 기점으로 조정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사진은 집값 조정국면 CG.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하락폭이 더욱 거세진 양상이다. 지난해 8월 최고 2%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GTX 호재가 과도하게 반영된 수도권 외곽 지역의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상환 부담 등의 영향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이라고 분석한다. 기준금리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아파트 매수 심리 위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지난달에는 0.12% 떨어져 전달 대비 하락 폭이 3배로 커지면서 2019년 6월(-0.11%)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7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2019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35개월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6월(-0.04%) 3년 만에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작년 연간 상승률이 25.42%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줄어든 주택 공급과 저금리,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2002년(29.27%)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2월 2.32% 급등을 기점으로 3월(2.38%), 6월(2.42%), 8월(2.50%), 9월(2.43%)까지 8개월 연속 2% 중반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16.40%)은 2006년 이후 상승세가 가장 높았으며, 경기(29.33%)‧인천(32.93%)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1986년 이래 상승률이 역대 최고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세가 거셌던 것은 지난해 11월 전까지만 해도 기준금리 연 0%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진 데다가 집값 상승으로 불안감을 느낀 무주택자들이 대출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는 등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풍선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지역 발표에 따른 교통개발 호재도 이들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한 몫했다.

집값 하락세 CG. [사진=연합뉴스]
집값 하락세 CG.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올해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기준금리가 지속해서 인상된 데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집값이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각각 0.15%, 0.38% 내리는 등 전달의 0.05%, 0.43%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역시 집값이 주춤한 상태다. 지난달(0.03%) 상승 폭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며, 하락할 조짐을 보인 것이다. 올해 1∼7월 서울시는 성북구(-0.30%), 인천시는 연수구(-0.50%)·남동구(-0.12%)·서구(-0.18%)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집값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안양시 동안구(-2.27%), 수원시 영통구(-2.26%), 화성시(-2.20%), 의왕시(-1.28%), 광명시(-1.14%), 수원시 권선구(-1.07%) 등의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인덕원대우(전용면적 84.96㎡‧2층)는 지난달 9일 7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전달 3일 7억8000만원(전용면적 84.96㎡‧21층)에 팔린 것보다도 3500만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동일한 면적의 2층이 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2억원 넘게 급락한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폭등 양상은 서울 강북권을 중심으로 ‘비강남의 반란’, 경기·인천에서 GTX 호재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탈서울 내 집 마련’으로 축약된다”며 “지나치게 많이 오른 수도권 아파트값이 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조정 국면에 접어든 ‘변동성 쇼크장’은 당분간 계속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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