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바세 긴급 토론회 개최 ”이준석 팬클럽 아냐…정당 민주주의 바로 세워야“
국바세 긴급 토론회 개최 ”이준석 팬클럽 아냐…정당 민주주의 바로 세워야“
  • 이다겸 기자
  • 승인 2022.08.08 15:17
  • 수정 2022.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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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8일 서울시 여의도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바세는 이날 토론회에서 ”누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생각이 없다. 다만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것은 당원민주주의, 절차민주주의라고 말하는 정당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국바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은 “보수가 무엇인가, 보수는 법과 원칙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에서는 (그 법과 원칙이) 당헌·당규인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기본이 무너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토론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헌법정신이 무너지면 공동체가 무너진다. 상식을 가진 사람은 이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며 ”정당의 목적, 조직, 활동은 민주적이어야 한다. 당헌·당규를 무시해도 된다, 수단이 불법해도 넘어가자는 얘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바세가 이 대표 지지층 당원 등으로 구성된 것에 대해 “한 인물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으로 모인 게 아니다”라며 “공개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은 공개발언을 통해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책임당원인 40대 남성은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정권을 바꿨으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것 같다“며 ”절차 없이 위법과 억지로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이 점이 참 이상하다. 공정과 상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주최로 열린 대토론회에서 한 참석자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어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채용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에 참가했던 김민규씨는 ”특정인을 비호하거나 호감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당내 민주주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내부총질, 분탕질, 당내 질서 훼손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모인 분들은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공정과 상식, 법치로 국정운영을 보여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석한 한 30대 남성은 ”이 대표가 지선에서 이기자마자 혁신위를 발족했다. 우리 정치를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위 발족되고 구태세력들은 자신의 자리가 위기라고 느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방형 채팅방으로 운영되는 국바세는 당원이나 지지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60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추가로 개설된 한 포털사이트 카페 모임에는 1800명 이상이 가입한 상태다. 특히 국민의힘 책임당원 1400명 이상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동의한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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