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내인 서영민 여사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서 여사는 지난 7일 암 투병을 이기지 못하고 61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김 회장을 비롯해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탤앤드리조트 상무가 미국 현지에서 장례 절차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여사는 전 내무부 장관 서정화의 딸로 1982년 김승연 회장과 결혼했다. 서정화는 전두환 정권과 김영삼 정권때 두 차례에 걸쳐 내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땐 중앙정보부 차장을 맡기도 했다. 서 전 내무장관은 2005년부터 DK그룹의 회장으로 지내고 있다. 그의 자녀는 서영민(서 여사), 서수민(티케이마린 회장), 서홍민(리드코프 회장)이다.
결혼 당시 서 여사는 서울대 약대 3학년 생이었다. 하지만 배두진 전 국회의장의 부인인 허숙자 여사가 두 사람의 인연을 이어주면서 결혼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 여사는 결혼 이후에도 학업을 이어가 졸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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