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10년 도전기… 모바일 역성장 우려 떨쳐낼까
[갤럭시 언팩]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10년 도전기… 모바일 역성장 우려 떨쳐낼까
  • 최종원 기자
  • 승인 2022.08.11 12:18
  • 수정 2022.08.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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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일 언팩에서 '갤럭시 Z폴드4·플립4' 공개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 1000만대, 시장 세 배 성장"
구글·MS·메타 등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편리성 개선
하반기 모바일 산업 역성장 우려…"수요량 끌어낼 것"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하고 있다.

"폴더블과 함께한 삼성의 여정은 10년도 더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사이즈, 기능, 혁신 면에 있어 온통 역설로 가득한 도전이었다. 프로토타입 화면에서 시작된 도전이 첫 삼성 갤럭시 폴드 런칭으로 이어지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장벽을 허무는 8년의 시간.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여정. 그 결과, 사람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기술이 탄생했습니다. 엔지니어로서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온라인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폴더블폰 개발 도전에 이어 2019년 '갤럭시 폴드' 첫 출시, 현재에 이르기까지 노태문 사장은 10년 가량의 세월을 회고했다. 노 사장은 "삼성은 폴더블을 대세로 이끌고 있다"며 "역대 가장 탁월한 모델인 4세대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을 소개해 드리게 돼 더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기기 완성도와 편의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이하 플립4)와 갤럭시Z폴드4(이하 폴드4)를 공개하면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 "폴더블폰 출하량 1000만대, 시장은 세 배 성장… 사용자들은 선택의 기회 얻었다"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4'와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노태문 사장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4'와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 모두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확장된 폴더블 사용성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언팩에서 "삼성이 첫 갤럭시 폴드를 선보엿을 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세상,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열었다"며 "사상 최초로 사람들은 선택의 기회를 얻었다. 당신만큼 유연하고 유니크한 스마트폰이자, 오늘날 우리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며 자유, 진보 그리고 활짝 열린 가능성을 풀어내는 그런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000만대에 육박했고 시장은 세 배 성장했다"며 "불과 3년 전만 해도 이 카테고리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 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갤럭시 Z 플립4'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도 구현할 수 있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큇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 브이로그 제작 시 유용하다. 

■ "스마트폰 사용하는 방식 바꿨다" 구글·MS·메타 등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뉴욕 체험관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언팩 2022' 에서 공개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킴 스완슨(Kim Swanson) 제품 마케팅&세일즈 매니저는 "우리의 폴더블은 단순히 새 카테고리를 소개한 것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을 바꿔놨다"며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지금 이순간 눈앞의 일을 더 많이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가령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며,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폴드4는 향상된 기능을 통해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새로 추가된 '태스크바(Taskbar)'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하여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크롬(Chrome), 지메일(Gmail)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하여 한 화면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며,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해 쉽고 빠르게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여기에 소셜 앱에 최적화된 플렉스캠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타(Meta)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Short-form)’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왓츠앱(WhatsApp) 및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앱은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하여 한 화면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넷플릭스 등 OTT앱은 플렉스 모드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플렉스 모드 터치패드(Flex mode Touchpad)'를 통해 콘텐츠를 일시 중지, 되감기, 재생은 물론 확대 및 축소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나 더 강력한 멀티태스킹 환경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그러면서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 탑재, 초고속 충전 지원, 가벼운 무게, 내구성 강화 등 하드웨어 측면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 하반기 모바일 산업 역성장 우려에도… "폴드4∙플립4로 시장 수요 끌어낼 것"

삼성전자가 10일(미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노태문 사장과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일(미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노태문 사장과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폴드4와 Z 플립4로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호언했다.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가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 폴더블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Z 폴드4와 Z 플립4가 '폴더블 대세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들 제품은 전작의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글로벌 IT업계 리더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과 폴더블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올 하반기 시장상황과 관련,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모바일 시장 주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해 모바일 산업이 5∼8% 역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는 노 사장은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끌어내고 해당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1천만 대 이상의 (판매) 숫자를 찍는 원년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하반기 경제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오늘 소개한 폴더블 스마트폰들을 대중화하고 워치5 시리즈, 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기기로 성장을 주도하고 경제위기를 이겨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노 사장은 갤럭시 소비자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오늘 공개한 갤럭시 Z 폴드4∙ Z 플립4∙워치5∙버즈2 프로 제품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플립4·폴드4는 8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여기에 '플립4 비스포크(Bespoke)' 에디션도 출시해 골드, 실버, 블랙 색상의 프레임과 옐로우, 화이트, 네이비, 카키, 레드 등 5가지 전·후면 색상으로 75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동시에 '갤럭시 버즈2 프로'도 26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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