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기국회 잘 치르고 전대는 그다음"…조기전대 반대
안철수 "정기국회 잘 치르고 전대는 그다음"…조기전대 반대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8.12 10:38
  • 수정 2022.08.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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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2일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국정감사와 정기국회를 제대로 잘 치르고 그걸 통해 국민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겠다는 확신을 국민들께 심어주고 전당대회는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종료 및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묻는 말에 "지금 여당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국회에서는 국감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조기 전대론을 공개적으로 펴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함에 따라 전대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는 등 내년초 전대 개최론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12월이 넘어갈 수도 있나'라는 질문에 "시기는 정확히 어느 게 좋다고 말씀드리지 않겠으나 일단 저희들이 제대로 된 국회 활동을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에 전당대회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 9월말10월초 조기 전대 개최에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안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포함에 대해선 "의총에서 한 번 더 신임을 얻는 것이 확고한 리더십을 제대로 정리하는 데 더 좋은 방법 아니겠나"라고 했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관리형, 혁신형 중 한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화합형, 안정형 비대위'가 되는 것"이라며 "비대위가 지금까지 혼란을 종식시키고 상처를 치유해 화합하고 단결하도록 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안정되게 전대를 준비하는 역할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대해선 "이 대표가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지금은 멈춰야 할 때"라며 "수해로 많은 국민이 어렵고 정부·여당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므로 더이상 추가적인 혼란이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도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안정과 화합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전대를 앞두고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과의 '전략적 연대설'이 제기된 데 대해선 "(장 의원과) 만난 지 오래됐다"면서 "전대는 많은 사람을 설득해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단지 이기기만 위한 게 아니라 그 후에 당의 개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게 전대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전날 자당 김성원 의원의 수해 현장 실언 논란에 대해 "참 유감스럽다. 좀 더 신중하고 겸허한 태도를 보이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찾아 점검하는 모습을 대통령실이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논란이 인 데 대해서도 "홍보 포스터나 카드뉴스는 명백하게 참모 잘못"이라며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반드시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인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공정과 상식'이었다. 그런데 많은 국민이 취임 후에 인사나 정책에서 '공정과 상식'에 대해 충분히 체감을 못 한 결과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휴가 후에 한 말 그대로,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고민으로 그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다시 지지율을 회복할 방법"이라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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