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Q 실적]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4250억…전년比 64%↓
[2022 2Q 실적] 삼성생명, 상반기 순익 4250억…전년比 64%↓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2.08.12 11:32
  • 수정 2022.08.1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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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 감안해도 보험·투자영업 모두 악화
보장성 신계약 APE도 감소…합산비율은 개선
[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42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익(1조1642억원) 대비 64% 급감한 수치지만 작년 상반기 삼성전자 특별배당(6475억원)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순익 감소폭은 크지 않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부문은 모두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삼성생명의 보험영업수익은 8조611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조3273억원)에 비해 7.68% 하락한 반면 비용은 늘며 9조96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보험영업비용(9조4208억원)에 비해 5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험금지급이 늘어난 것(7조4801억원→8조491억원)이 주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 부문에서는 총 1조357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투자영업부문에서는 작년 상반기(7조9343억원) 대비 약 18% 증가한 9조3715억원의 수익을 냈다. 매도가능증권의 배당수익은 1조3575억원에서 5911억원으로 반토막 났지만 만기보유증권 이자수익이 69억원에서 3086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외화환산이익(6665억원→1조6361억원)과 파생상품거래이익(1981억원→1조1531억원)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투자영업비용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투자손익은 줄었다.

상반기 삼성생명의 투자손실은 총 3조62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조2615억원)에 비해 6000억원가량 줄었는데 증시 불황 등의 악재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분법이 적용되는 삼성증권 등 계열사 손실 또한 반영된 것도 투자손실 폭을 키웠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2.2%로 작년 같은 기간(95.2%)에 비해 3.0%p 개선됐다. 특히 전체 손해율은 83.8%로 작년 상반기 대비 3.8%p 개선됐다. 사망담보를 제외(작년 6월 말 기준 49%→55%)한 주요 담보상품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온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험사의 성장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28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4510억원) 대비 11.2%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913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5.7% 감소했고 연금·저축보험은 각각 309억원에서 385억원(-1.3%), 148억원에서 44억원(-70.4%) 감소했다.

건전성은 금융당국의 완충안에 힘입어 소폭 개선된 249.2%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83.9%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나 보험업법 상 규정(100%)을 한참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계약·보험이익·자산운용 등 주요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전환 이후안정적인 이익 증가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경영 전반의 성과를 이뤘다”라고 평가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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