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세스 GV70이 삐뚫어진 레터링 및 후미등 등의 조립 불량 사례로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자동차 커뮤니티에 최근 GV70 차량 조립 불량 목격담 및 불만들이 속속 등장했다. 한 차주 A씨는 '제네시스 레터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차량 후미에 부착되는 'GENESIS' 로고가 삐뚤하게 출고됐다고 주장했다. 게시글 사진을 확인한 결과, GV70 차량 로고는 미세하게 좌측에서 우측으로 틀어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 차주는 출고된 지 2개월만에 이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출고 당시 촬영했던 차량 사진도 함께 올리며 "출고 2개월에 발견한 내 자신도 참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신차검수에 레터링 각도가 이제 포함돼야 하나 싶다"고 비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조립하는 기계가 삐뚤어진 거다" "눈대중으로 붙이는 게 아니라 가이드가 있을 건데 희한하다" "성능에 문제가 없어도 저건 하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20년 말에 출시된 GV70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제네시스 최초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모델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차량 공개 행사에서 차량 후미 우측 테일램프가 작동하지 않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GV70의 판매 가격은 4000만원 후반에서 7000만원 중반까지 달하는 만큼, 이를 본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해당 장면은 자동차 전문 유튜버 '김한용의 MOCAR'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다.
출시 이후 GV70에 대한 잡음은 지난해 도색 결함으로까지 이어졌다. 차량 본체와 달리 트렁크 부분에서 유독 노란 기운이 감돌았던 것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서비스센터 측이 문의한 결과 센터 역시 이같은 결함을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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