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대통령비서실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 교체 등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최영범 홍보수석 후임에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의원,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으로는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책기획수석이 신설되면서 기존의 '2실(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5수석(정무-경제-시민사회-사회-홍보)' 체제는 '2실 6수석'체제로 전환됐다.
김 실장은 이 신임수석에 관해 "대통령 비서실에도 많이 근무하셨고 당 수석전문위원으로도 근무를 하셔서 국정 전반에 대해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정무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평가받는 분"이라며 "민생과 정책 아젠다 측면에서 국민, 부처, 대통령실 간 소통과 이해를 보다 원활히 하여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신임 수석은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국민 삶이 향상되고 ㅇ나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큰 나라의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마음으로 정책을 돌보겠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했다. 김은혜 신임 홍보수석은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당선인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김 실장은 김 홍보수석에 대해 "선대위 공보단장, 당선인 대변인을 맡으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운용에 있어 국민, 언론에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홍보수석은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신인호 전 2차장의 후임으로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이 임명됐다. 임 차장은 육군 42기로 합동참모본부 비서실장, 육군 17사단장,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비서관을 역임했다.
김 실장은 임 차장에 대해 "국방부·합참의 주요 지위를 다 역임하신 분"이라며 "국방 정책과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으로, 윤석열 정부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 차장은 "대내외적으로 안보 환경이 위중한 상황에서 2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대통령을 받을어 잘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에 관해 "조직은 늘 필요에 따라 살아있는 유기체다. 필요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국정쇄신, 특히 비서실 쇄신은 5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사가 문책성은 아니다"라며 "생산성을 높이고 비서실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인사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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