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올해 계획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가운데 1750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정대로 연내 증자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는 1조원이 될 전망이다.
캐롯손보가 올해 계획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총 3000억원 규모로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된다. 최근 이사회를 열고 1750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한 캐롯손보는 연내 2차 증자 역시 계획대로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차 유상증자는 신규 주주로 모빌리티 투자에 관심이 높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을 유치했다. 기존 주주인 한화손보,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캐롯손보의 지분구조는 한화손보 50.6%, 스틱인베스트먼트 15.5%, 알토스벤처스 10.2%, 어펄마캐피탈 9.2%, SK텔레콤 7.8%, 티맵모빌리티 3.9%, 현대자동차 2.7%가 된다.
또한 연내 완료 예정으로 진행될 2차 증자는 어펄마캐피탈이 조성 중인 공동투자 펀드를 포함한 신규 잠재 투자자 및 기존주주 추가 출자로 순조롭게 마무리 될 예정이다.
캐롯손보가 올해 3000억원의 투자를 완료하면 출범 3년만에 디지털손보사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게 된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의 합작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손해보험사다. 보험산업에 IT기술을 접목시킨 대표적인 국내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시장에서의 캐롯에 대한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추후 모빌리티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확대는 물론 IT기술개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것”이고 밝혔다.
또한 “올 해 계획된 투자유치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이르면 2025년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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