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생활 식료품·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서민 부담 가중
추석 앞두고 ‘생활 식료품·공공요금’ 줄줄이 오른다…서민 부담 가중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2.09.03 10:50
  • 수정 2022.09.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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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햄버거·라면·조미료·음료부터 전기·가스·택시비 줄인상
소비자 물가 인상 CG. [사진=연합뉴스]
소비자 물가 인상 CG. [사진=연합뉴스]

가계 부담이 커지는 추석을 앞두고 각종 생활물가가 오른 데 이어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진 상태다. 배추와 오이 등 채솟값과 외식비가 급등했으며, 라면‧음료‧육가공품‧조미료 값도 추석을 전후해 올랐거나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배추(78.0%), 오이(69.2%) 파(48.9%) 등 채소류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석유류 오름폭은 주춤해졌다.

외식비 상승률은 8.8%로 1992년 10월(8.8%)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대표적으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5일부터 68개 메뉴 가격을 평균 4.8% 올렸다. 지난 2월에도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6개월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대표 메뉴인 빅맥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됐으며, ‘더블 불고기 버거’는 4400원에서 4500원으로 각각 올랐다. 디저트와 음료, 스낵류 등의 가격도 100∼400원 인상됐다.

노브랜드 버거 역시 8개월 만에 40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고, 지난 2월 가격을 올렸던 맘스터치도 6개월 만에 50개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 KFC 등 주요 프랜차이즈들도 최근 5∼6개월 만에 추가 가격을 올렸다.

서민 먹거리 중 하나인 라면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라면 26개 제품에 대한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올릴 방침이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에 또 제품 가격을 올리는 셈이다.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820원으로 오른다. 대상은 조미료 미원을 2400원에서 2700원으로 12.5% 올린 가격에 판매한다. 하림은 편의점용 닭가슴살 가격을 8.8% 올린 3천700원, 닭가슴살 소시지도 8.7% 올린 2500원에 공급한다.

요구르트·베지밀 등 음료 가격도 오른다. hy는 지난 1일부터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인상했다. 정식품은 베지밀 스위트병을 종전가격 대비 20% 인상한 1600원에 판매한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전기·가스요금 인상 CG. [사진=연합뉴스]

 

이와 함께 전기·가스·택시 등 공공요금도 인상을 앞두고 있어 서민 가계가 느끼는 압박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은 지난 4월과 7월에 두 차례 인상됐던 10월에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를 비싸게 수입해 소비자에게 싸게 공급하면서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손실 부담이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가스공사 등 관계부처와 공공기관은 올해 10월 이후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인상 폭에 대해 논의 중이다.

앞서 기재부와 산업부, 가스공사는 0원이었던 정산단가를 올해 5월에 MJ(메가줄·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23원, 7월에 1.9원, 10월에 2.3원으로 각각 인상하기로 지난해 말 결정했다. 올해 7월에도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 외에 기준연료비를 MJ당 0.44원 추가 인상했다. 올 상반기(1∼6월)까지 가스공사 미수금은 5조1087억원에 달한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도 가스요금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전기요금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올리기로 했다. 올해 한전의 적자가 30조 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10월 예정된 기준연료비 인상에 더해 추가 인상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택시 기본요금도 3년여 만에 2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안) 의견청취안’을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달 5일 공청회를 열어 관련 업계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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