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소' 목전 野 폭풍전야…"정치탄압" 강력대응 예고
'李 기소' 목전 野 폭풍전야…"정치탄압" 강력대응 예고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9.08 13:53
  • 수정 2022.09.08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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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8일 오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을 앞두고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정치보복·야당탄압 수사' 프레임을 한층 강화해 추석 연휴 직전 여론전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오늘 검찰이 야당 대표와 의원들을 기소할 것으로 본다""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정치 기소'"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항의 농성'을 하기도 했다.

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물론 고민정 최고위원, 정태호 의원 등 총 12명이 함께 했다이들은 항의문에서 "검사, 그대들이 배우고 익힌 정의라는 관점에서 지금 벌이고 있는 이 추잡한 사냥이 올바르다고 보는가"라며 "지금이라도 야당과 전 정부에 대한 정치탄압적 편파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내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실 관련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규명단을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다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의혹들은 상임위별로 분산돼 있다""진상규명단이 해당 자료를 종합적으로 수집 정리, 국감은 물론 국정조사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도 했다'() 국정조사, () 특검' 기조에서 한층 강경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출처=연합]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검찰의 기소 발표가 이뤄질 경우 즉각 긴급 최고위 회의를 열어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당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상하기는 했지만, 실제 기소가 이뤄질 경우 당으로서는 비상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물론 의원들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까지 대대적으로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가 맞불 성격으로 꺼내든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서는 회의론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국민의힘이 입법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어 특검법은 사실상 처리되기 힘든 만큼 국면전환용 카드로는 무리수라는 지적이다

비이재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더 무서워 보이는 법인데 이것을 꺼내버렸다""역대 특검을 보면 어느 한쪽이 주장해서 성사된 적이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지금 (김건희 여사의) 녹취록도 나오고 각종 의혹이 양산되고 있지만 아직 비등점, 임계점까지는 덜 미쳤다""우리 당으로서는 추석 밥상에 윤석열·김건희의 이름도 함께 올리려고 빨리 비밀번호를 해제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특검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 대표 측에서도 나왔다이재명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특검은 어차피 푸닥거리만 하다 끝날 것이다. 진행되겠느냐""찌르지 못할 칼이라는 것은 여당도 안다. 당이 이렇게 강공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했다다만 이와 관련, 김의겸 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우리 입장으로서는 대놓고 싸움을 하자는데 맞고만 있을 수 없다. 최소한의 자익권 차원에서라도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정당방위'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화영 킨텍스 사장을 상대로 대대적 수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결국 칼끝은 이 대표에게 맞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이 사장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인 20188월부터 20201월까지 경기 평화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화영 부지사 관련 사건과 이재명 지사 시절에 있었던 내용을 연관 지으려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신상털기, 먼지털기로 관련성을 입증하려는 수사"라고 주장했다조응천 의원은 "이화영 전 부지사가 공직자 자리에 있었음에도 (쌍방울로부터) 법인 카드를 받아 오랫동안 썼다고 한다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런 걸 다 매개 고리로 해서 소위 말하는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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