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전쟁 항의로 철수했지만...아이폰14, 러시아에서도 구매 가능할 듯
[월드 프리즘] 전쟁 항의로 철수했지만...아이폰14, 러시아에서도 구매 가능할 듯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2.09.10 06:58
  • 수정 2022.09.10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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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對) 러시아 무역 제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14가 러시아에서도 판매될 듯하다고, 9일(현지 시각) CNN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의 IT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에서 대거 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병행 수입(parallel import)’ 정책에 따라 러시아 사람들은 애플의 아이폰14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 관리가 ‘리아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사에 밝혔다.

‘병행 수입’이란 총판매 대리점 등의 직거래 이외의 경로를 통한 수입을 말하는데, 러시아는 지난 3월 러시아 내 판매자들이 해외 원 생산자의 승인 없이도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 조치를 승인한 바가 있다.

러시아의 산업통산부 장관 데니스 만투로프는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14가 이 같은 ‘병행 수입’ 정책에 해당되는지 묻는 질문에 “안 될게 뭐가 있나요? 소비자들이 그런 휴대폰을 원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요. 러시아 소비자들은 새로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앞서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일주일이 지난 3월 애플은 러시아에서 신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아이폰, 맥북 등 기존의 애플 제품들은 재고 소진 차원에서 러시아 소매점에서 계속 판매가 되고 있으며, ‘병행 수입’ 정책에 따라 신제품들도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사진=연합뉴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공개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이동통신사인 ‘MTS’도 8일 오전 아이폰14 판매에 따른 선주문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판매가는 128기가 버전의 경우 84,990루블(1,398달러)에서부터 시작할 듯하다.

‘MTS’는 이와 함께 제품 배송까지는 120일이 소요될 듯하며 수입에 문제가 생길 경우 소비자는 주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부총리를 겸임하고 있는 만투로프 장관은 지난달 서방의 고급 의류와 자동차들의 수입을 허용하는 ‘병행 수입’에 따른 거래 총액이 금년 말 16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 금액은 2021년 기준으로 러시아 총 수입액의 4%에 달하는 수치이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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