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로 인해 가동이 멈춰있던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 3기가 모두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 고로를 시작으로 12일 4고로·2고로 순으로 재가동된 상태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해 포항제철소는 2·3·4 고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포항제철소가 모든 고로의 가동을 멈춘 것은 첫 가동 후 49년 만의 일로 제1 고로는 노후화로 인해 가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일부 제강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철강 반제품 생산도 재개됐다. 포스코는 비상 출하 대응반을 통해 보유 중인 재고를 빠르게 출하하는 등 철강 수급 안정화와 동시에 고객사 피해 최소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리일정 조정을 통해 광양제철소는 최대 생산체제에 돌입하고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을 통해 고객사 긴급재 대응에 우선적으로 대응한다.
현재 열과 압력을 통해 철을 가공하는 압연 라인은 배수 작업을 80%가량 마무리한 상태로 복구가 채 끝나지 않았다. 때문에 1 열연공장, 3 후판공장은 배수가 끝났으나 압연라인은 가동 시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냉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와 복구과정에서 제철소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 보여준 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복구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임을 명심하고 철저히 규정된 절차에 입각해 복구작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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