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커피 퇴비가 올해 말까지 누적 1천만 포대를 넘어선다고 14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 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후로 현재까지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생산·지원하고 있다. 지난 8년간 지원해 온 커피 퇴비의 누적 생산량은 9월 기준 975만 포대로 올 연말까지 총 1000만 포대 누적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피 퇴비 1000만 포대는 무게가 20만톤에 달한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기준으로 약 15억잔 분량의 커피 추출 후 남겨지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투입해야한다. 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다. 아울러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이 가능하다. 이에 맞춰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에 대해 올해 7월 국립환경과학원의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현재 커피찌꺼기를 수거하고 운송과 보관 등 재활용 운영 활동에 40억여 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커피 퇴비 생산·지원 이외에도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에도 커피 퇴비를 재구입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 기부한 커피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을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해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2015년부터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로 출시한 푸드는 26종에 달한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도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실제 유기농 비료로 인정받은 친환경 커피 퇴비를 활용한 농가들의 긍정적인 인식과 경험을 통해 생산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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