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209/130497_116218_3449.jpg)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에 관해 당대표·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만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위원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따라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과 UN총회 참석 등 오는 18일부터 5박 7일간의 해외순방을 마친 뒤,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의당의 각 대표·원내대표가 참석하는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회동에 대해 “(윤 대통령이) 당이 안정되면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당 대표님들과 좋은 자리를 만들어 모시겠다고 전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환담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이진복 정무수석, 정진석 비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사진출처=연합뉴스]](/news/photo/202209/130497_116219_3859.jpg)
또한 이 수석은 영수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영수회담이란 용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과거 여당 초장에 대통령이었을 때 영수회담은 일리가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당 대표와의 만남 쪽으로 가야 한다. 대통령은 구시대에 쓴 말을 쓰지 않겠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우리 여사님(김건희)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2년 동안 할 만큼 하지 않았냐”며 “특검을 하려면 여러 조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조차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수석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당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그 일에 대해서 (대통령) 비서실에서 관여하는건 사실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해선 안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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