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케이뱅크 신규 대출 상품 출시 등 영향
올 상반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금액이 1조3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예금 기준 인터넷뱅킹 이용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은 전년 하반기 대비 6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일평균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총 1882만건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6.9% 늘었다. 이 기간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금액은 총 75조1000억원으로 2.8%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이 전년 하반기보다 각각 9.2%씩 증가한 1603만건,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실적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85.2%, 19.1% 수준이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의 등록고객수는 1억9950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4.5% 증가했다.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등록한 경우 중복 합산한 수치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6255만명으로 6.0%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개인과 법인 등록고객수는 1억8712만명, 1238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4.6%, 3.9% 증가했다.
이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상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월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수도권과 전국 5대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던 주담대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케이뱅크 또한 주담대 관련 상품을 취급 중이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규 대출상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대출신청 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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