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양일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월 20일과 21일 이틀 사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몇 개를 추진 중”이라며 “일정이 유동적이지만 현재로서는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두 국가와의 정상회담이 오래전부터 합의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일정 조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정상회담 시간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서울에서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은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강제징용 등 현안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일본과도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기에 정상이 갑자기 만나서 체크할 필요도 없는 상태에서 만나게 됐다”고 아직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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