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6년 만 총파업…은행권 참여율 9.4% 그치며 '정상 영업'
금융노조 6년 만 총파업…은행권 참여율 9.4% 그치며 '정상 영업'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9.16 15:58
  • 수정 2022.09.1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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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참여율 0.8%…산업·기업은행 참여율 높아
시중은행 영업점·전산시스템 정상 가동...혼란 없어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총파업 행진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임금 인상과 국책은행 지방 이전 폐기 등을 요구하며 6년 만에 총파업을 단행했다. 하지만 저조한 파업 참여율을 기록하며 은행 영업점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현장점검 집계 결과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권 전체 직원의 약 9.4%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9807명이 참석한 규모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파업 참여율은 0.8% 수준이다. 반면,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등의 파업 참여율은 시중은행 대비 높은 상황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은행의 전산시스템과 영업점은 정상 운영 중이다. 인터넷 뱅킹과 모바일 뱅킹, 영업점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전날까지 사측과 교섭을 가졌지만 임금인상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6년 만에 총파업을 단행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 제1차 대표단 교섭에서 사측에 총액임금 기준 6.1%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전날 금융노조는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5.2%로 이를 수정 제안했지만, 사측은 2.4%의 임금 인상을 제시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산업은행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영근 기자]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서울 중구에서 총파업 집회를 가진 가운데 산업은행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영근 기자]

이 밖에 금융노조는 사측과 정부에 점포 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국책은행 지방이전 정책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파업을 진행하며 17개 은행 본점과 전산센터에 검사인력을 파견했다. 

은행별 파업 관련 동향과 전산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하는 등 현장상황에 신속히 대응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파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 가능성을 사전에 안내헸다"며 "은행의 모든 영업점이 정상 영업 중이며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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