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고(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후 조문록을 작성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관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 호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장례식 전날인 18일) 이른 오후까지 도착한 정상은 조문할 수 없었다"라며 "런던의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 부부가 영국 현지에 도착한 18일로 예정됐었으나, 현지 교통 상황 등으로 인해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전날 조문을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자 이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수석은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해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유감"이고 말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행사를 진행하는 우방국에 이러한 논란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마치 우리가 홀대받은 것처럼 폄하하려는 시도, 그것을 루머와 그럴듯한 거짓을 덮는 시도에 대해선 잘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khw@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