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국민들, 어산지... 유럽연합 '사하로프 인권상' 후보로 지명
[포커스]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국민들, 어산지... 유럽연합 '사하로프 인권상' 후보로 지명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2.09.20 09:04
  • 수정 2022.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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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젤린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국민들, 위키리크스 설립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줄리안 어산지, 브라질의 원주민 활동가 소니아 과자자라, 콜롬비아 진실규명위원회가 유럽연합 의회가 수여하는 2022년 사하로프(Sakharov) 인권상 수상 후보에 오른 것으로 19일(현지시간) 유랙티브(euractive)등 유럽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해마다 9월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한 개인이나 조직에게 이 상을 수여하는데, 최소 유럽연합 의원 40명의 서명이 있어야 후보가 될 수 있다. 올해 후보 제출은 지난 15일에 마감됐다.

사하로프 인권상은 1988년에 최초로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와 소련의 아나톨리 마르첸코가 받았고, 지난 해에는 러시아의 반체제 운동가이자 푸틴의 정적으로 현재 러시아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알렉세이 나발니에게 이 상이 수여됐다.

젤렌스키의 후보 지명은 유럽국민당과 보수개혁연합 그리고 자유당의 지지를 받았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사회당과 유럽국민당의 지지를 받았다.

유럽국민당 의원 라사 쥬크네비치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올해의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사회당의 페드로 마르케스 의원은 “2월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인권과 무수한 민간인들을 짓밟고 있는 잔혹한 침략자를 상대로 불공평한 전투를 해왔다. 이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들의 나라뿐만 아니라 우리 유럽의 민주주의와 자유도 수호하고 있다”라고 후보 지명 이유를 말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줄리안 어산지. AP=연합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줄리안 어산지. AP=연합

이탈리아의 오성운동(Five Stars Movement)당은 줄리안 어산지를 후보로 지명했는데, 오성운동당 의원 사브리나 피그네돌리는 어산지가 “진실을 알기 위한 시민의 권리의 상징”이라며, “어산지는 포장된 진실을 따르지 않는 이들을 처벌하려고 하는 권력과의 투쟁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현재 영국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미국으로의 송환에 맞서 법적 투쟁을 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미국의 전쟁범죄를 밝히는 문서들을 위키리크스 사이트에 공개했는데, 이로 인해 그는 미국 정부로부터 방첩법 하에 기소됐다.

유럽연합의 녹색당은 브라질의 환경운동가 소니아 과자자라를 후보로 지명했다. 과자자라는 2018년 브라질에서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선 런닝메이트로 출마했고,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었다.

한편 유럽의회 좌파연합은 콜롬비아 진실규명위원회를 지지했다. 콜롬비아 진실규명위원회는 콜롬비아 정부의 자치단체로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된 정부와 반군의 유혈 전쟁과 관련한 진실 규명을 하기 위해 결성됐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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