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내달 한은도 '빅스텝' 가능...국내 은행에 미칠 영향 주목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 내달 한은도 '빅스텝' 가능...국내 은행에 미칠 영향 주목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2.09.22 16:23
  • 수정 2022.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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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년·2024년말 기준금리 전망 각각 4.6%, 3.9% 제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가운데 국내 은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2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2.25%~2.5%에서 3.0~3.25%로 인상했다"며 "연준 위원 12명 전원 찬성한 결과"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 연말 기준금리가 중위값 기준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올해 두번의 FOMC에서 1.25%p 수준의 추가 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과 2024년말 기준금리 전망 또한 기존 전망치인 3.8%, 3.4%보다 높은 4.6%와 3.9%를 제시했다"며 "내년 금리인하를 예상한 연준 위원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하며 한국은행도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p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50%로,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0.75%p 벌어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0.25%p 인상 기조가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상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이는 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은행들은 유가증권 관련 손실 등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미국의 통화정책과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렵다"며 "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국내 은행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낮아질 공산이 커졌다"며 "금리가 또 오를 경우 유가증권 관련 손실과 비은행 부진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 크다"고 전망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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