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도예가 전지연 초대전...내달 5일 종로 갤러리 라메르
추상도예가 전지연 초대전...내달 5일 종로 갤러리 라메르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09.27 08:25
  • 수정 2022.09.27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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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s of Moon
서울 종로 갤러리 라메르에서 내달 5일 개막될 전지연 작가 초대전. /갤러리 라메르 제공
서울 종로 갤러리 라메르에서 내달 5일 개막될 전지연 작가 초대전. /갤러리 라메르 제공

독자적인 추상도예의 조형미를 통해 한국의 현대 도예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전지연 작가의 초대전(Pieces of Moon)이 내달 5일 열린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5길 라메르빌딩 1층 갤러리 라메르 제2전시실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전지연 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도자를 마치 한 폭의 추상화처럼 연출하는 그는 미국, 일본, 이탈리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전시 초청이 이어지고 있다. 동-서양 도예 예술의 절묘한 조화가 세계적인 아트 기획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전지연 작가는 경희대학교 산업대학 요업공예과, 미국 FIT 의상학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했다. KCC갤러리 그룹전 Beyond(미국), 공예트랜드페어(서울), 아시아현대도예교류전(일본) 등 국내외 많은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가하고 있다. 현재 헤이리 새오리공방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전 작가는 도자 조각들을 모아 모자이크 도판을 만든다. 도판은 면 분할과 색채만으로 이뤄진 추상회화를 떠올리게 한다. 선과 면의 기하학적 요소들은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절제된 표현을 떠올리지만, 전지연의 작업은 감상적 표현을 보여준다. 

화면을 구성하는 조각들은 흙의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차분한 색채로 작가 개인의 감성적 조형언어를 가미해 표현하고 있다. 전지연은 흙만이 가진 소박한 멋을 추상회화적 표현과 접목시켜 추상도예라 이름 붙였다.

전지연 작가의 비정형의 조각을 재조합한 도판 작업은 이민자로 살았던 기억, 자연에 대한 경외 등 조각에 이야기를 담는다. 

내면을 색과 면으로 표현한 평온시리즈, 달항아리를 모자이크 기법으로 구현한 시간시리즈, 경험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감정시리즈, 조각에 단어를 나열해 적은 기억시리즈, 자연의 일부를 오브제에 담은 자연시리즈 등을 주제로 담아낸다. 

작가는 “불규칙한 조각이 모여 입체작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이 우연한 사건들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며 “형태를 단순화시키고 면과 색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만, 단순한 구상일수록 다양한 해석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추상도예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violet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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