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하게 된다면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7일 사이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부위 여야 간사가 밝혔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에서는 만약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감행한다면 그렇다고 말한거지 확률이나 실제 가능성의 의미로 말한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코로나19 상황과 여러 국제 관계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보고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국정원에 그 사안을 확인해본 결과 국정원에서는 '김정은 일가가 가족에 대해 관리하는 상황에 비춰봤을 때 당사자가 김주애일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8번 정도 친전을 교환했으며 김 위원장이 6번, 시 주석이 2번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 상황과 대해서 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국경 지역에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춰볼 때 코로나19를 근절했다는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도 받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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